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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, 맨날 불만 끄면 에너지 절약이야? [생태주의] 아니, 맨날 불만 끄면 에너지 절약이야? 나는 가끔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, 아마도 - 특히 공무원 쪽의 - 사람들은 뇌를 어딘가 공동의 데이터베이스에 꽂아놓고 쓰는 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하게 돼. 그런데 그 데이터베이스는 열라 업뎃이 느린 그런 거지. 매번 석유파동 때마다 그리고 갱제~가 어려울 때마다 에너지 절약하자면서 곳곳에 불을 끄고 다니잖아. 아하하. 나는 그럴 때마다 웃었는데, 이제 하도 웃어서 이제 웃음이 안 나와. 쳇. 웃는 것만 하자니 배알이 꼴려서 그런가. 얼마 전까지는 기름 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올랐었잖아. 그래 그래서, 정부에서 한다고 하는 게 - 그리고 그걸 우리 학교에서 받아서 한다는 게, 곳곳에 불 끄고 다니고, 엘리베이터 운행을 아예 멈춰버리고 뭐 그런 거였어... 더보기
총론(4) - 개념충전요망!! [총론4] 개념충전요망!! 서울대 총학생회! 누구는 감히 꿈도 꾸지 못할 정도로 커 보이는 그 이름. 지금 그 이름을 얻어보겠다고 다섯 개나 되는 선본들이 열심히 ‘날 좀 보소’ 소리치고 있다. 좋든 싫든 늦어도 12월 초에는 누군가 차기 총학생회장님이 되어 있을 것인데... 그 전에 후보님들께 여쭈고픈 말, 개념 충전은 하셨는지? 온통 멋있어 보이려고 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고 어쨌든 복잡한 말들만 골라서 하고 계신 분들에게, 어찌 외람되게 개념을 운운할 수 있니?!, 라고 분개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. 보통 욕할 때 쓰니까 왠지 폄하하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, 원래 ‘개념’은 ‘기본’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. 에이, 설마 서울대 총학생회장 후보라고 나왔는데 기본도 없을까? 당연히 본인도 그렇게 생각했.. 더보기
후기(1) - 졸업생 '민재'의 유언 [후기1] 졸업생 ‘민재’의 유언 안녕!? ^^ 일단 먼저, 전국의, 그리고 학내의 수많은 ‘민재’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할게요. ㅠㅠ. 그냥 선영아 사랑해. 할 때의 선영이랑 같은 거라는 거 알죠? 에헤헤. (그리고 정말 글쓴이가 실제로 ‘민재’라 불리는 사람이라 믿는 거 아니죠? ㅠㅠ 뒷조사 하지 마시고!) 뭐 누구는 너랑 나랑 다 통틀어서 ‘학우’라고 부르기도 하는데, 이번에 저와 함께 글을 쓴 친구들은 민재와 어떻게 알았고 어떻게 지냈는지를 가지고 서로를 정의하려고 했어요.(민재와 술을 두 번 마셔봤다거나, 안 지 1년 되었다거나.) 사실 ‘학우’라는 말로 ‘우리’가 하나로 지칭될 수 있던가요? 단지 같은 학교에 다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. (그것도 학우라는 촌스러운 단어로;) 아니 그런데 이렇게 모든.. 더보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