총론(1) - 지못미 민재씨, 지못미 선본들
[총론1]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요, 민재씨. 지지하지 못해서 미안해요, 선본들. 2008년 11월, 학교가 다시 어떤 풍경에 휩싸인다. 빈 공간 곳곳에 붙어있는 화려한 색상의 자보들, 화려한 공약들, 예쁜 색상의 옷을 맞춰 입은 학우들. 인터넷에서의 권/비권 논란, 공약 실질성 비판, 아 머리 아파, 끝도 없는 말싸움들... 가만 있자,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풍경인데?! 죽지도 않고 또 왔다. 학생회 선거. 정작 그런데 학교 분위기는 자보의 요란함에 반에 반도 못 미친다. 공동 유세 때, 선본원들만 나와 있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. 지난 몇 년 간, 연장하지 않았던 투표가 몇 번이던가. 투표율은 언제나 50%를 간신히 넘긴다. 사실 선거의 주인공은 선본과 난무하는 화려한 공약들이 아니라 무관심이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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