후기(2) - 민재야 미안해! [후기2] 민재야, 미안해 사실은 나 자신에게 부끄러운 점도 많아요. 나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와 사회부적응적 게으름을 핑계로 열받아도 그냥 넘어가고, 황당한 일도 그냥 웃어버리고, 어처구니 상실해도 뭐 술이나 먹자 이러면서 살았거든요. 내가, 우리가, 학교라는 공간 안에서 조금만 더 열심히 '여성주의'를 말했다면 상황은 달랐을까요? 이번 선본들이 좀 더 제대로 된 개념을 장착하고 나올 수 있었을까요? 특정 선본을 까대려는게 우리의 목적은 아니랍니다(음 뭐 절반은 맞지만). 선거 때 이슈화 되는 것들, 선본들이 들고 나오는 기조/정책들은 지금 대학생들의, 대학사회의 현실을 보여주죠. 물론 그것은 때때로 비틀어져 있기도 하고, 그네들에 의해 잘못 해석된 것이기도 하지만요. 어쨌든 선거가 좀 재미있었음 좋..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